일정한 일터도, 거처도 없는 뜨내기인 ‘나’
어느 날 노숙을 하러 들어간 동묘 안에서 도깨비불을 만나는데....
과연 ‘유령’처럼 떠도는 노숙자인 내가 만난 ‘유령’의 정체는?
도시가 번창하여 가면 갈수록 점점 늘어나는 유령들.
현실 속에 살아있으나 유령과 같은 존재들의 비루한 삶을 통해 뼈아픈 사회 문제를 이야기하는 소설.
현명한 독자여! 무엇을 주저하는가. 이 중하고도 큰 문제는 독자의 자각과 지혜와 힘을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작가가 던지는 질문에 이 책을 읽는 당신의 답은 무엇인가?
이효석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소설가. 호는 가산(可山)
경성제대 재학 중이던 1928년 조선지광에「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작품 초기에는 유진오와 함께 동반작가로 활동하며 사회주의 운동에 동조하는 경향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1933년 이무영, 유치진, 정지용, 이상, 김기림, 이태준 등과 순수문학을 표방한 구인회를 결성하면서 「돈」「수탉」등
향토색이 짙은 새로운 작품세계를 추구하였다.
1936년 한국 단편문학의 수작이라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을 발표하는 등 인간의 본능적 세계를 추구하고 자연과 심미,
인간의 성을 조화시킨 작품들로 한국 현대 단편문학의 거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